그냥 쓸데없이 분량 질질 끌려고 만든 내용이 많았음.
개인적으로 2~3시즌 전체중에 핵심적인 내용만 뽑으면 3화 될까 말까라고 봄.
대부분 참가자들 자잘한 서사는 솔직히 전부 사족이었음. 이야기에 하등 관계가 없었음.
사실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은 뚜렸했거든
성장한 성기훈과, 오징어게임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는데
제작진은 그걸 보여줄 생각이 없었음.
오징어게임 우승자들만 모아서 게임을 다시 한다던가
성기훈의 현재와 황인호의 과거를 서로 교차해가면서 연출해서
황인호가 왜 프론트맨이 되는지
성기훈이 어떻게 그와 다른 선택을 하는지
그런식으로 연출해도 충분히 이야깃거리로 쓸만한건 많았을텐데
그냥 1편 적당히 동어반복하면서 살짝 뒤틀어서 반전처럼 보이는거 만들면 되겠지 이게 전부임.
그러니까 성기훈은 성장할걸 기대했지만 여전히 바보고,
황준호는 게임의 진실을 파헤칠걸 기대했지만 여전히 무쓸모했음.
세계관 확장 가능성을 염두해둔건지 많은부분을 설명하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처리했는데
오히려 완결성을 떨어뜨리는 최악의 수였다고 봄.